풀무원 (13,760원 ▲930 +7.25%)은 지난 2000년 8월 두부와 콩나물 원료인 콩에 대해 ‘Non-GMO’를 선언한 이후 콩은 물론 전분당(과당, 포도당, 저당, 물엿 등)과 옥수수기름(옥배유)도 Non-GMO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콩기름의 경우 대부분 GMO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부 제품에 이를 사용해 왔다고 풀무원 측은 설명했다.
풀무원의 이번 ‘Non-GMO’ 선언은 유럽, 중국 등 다수의 원료 공급처를 통해 현재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자사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Non-GMO 원료와 타피오카 등 비GMO 유래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이 확보됨에 따라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지난 수년간 콩과 콩가공 제품에 대한 GMO 검사를 위해 연간 4억 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되는 정기 수거 분석을 매월 실시해 왔고, Non-GMO 원료 확보에 약 23억 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승우 풀무원사장은 “로하스 선도 기업으로서 안전성 논란이 있는 GMO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철저히 관리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향후 GMO가 사회적으로 수용되기 전까지 Non-GMO 제품만을 출시하고 정부의 GMO 표시제도 개선에도 적극 협조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