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콩기름포함 전 제품 ‘Non-GMO’ 선언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8.07.16 11:20
글자크기

옥수수기름과 전분당은 이미 Non-GMO 사용…소비자 알 권리 지키는데 앞장

㈜풀무원(대표 남승우)은 콩기름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Non-GMO(유전자변형작물)’를 선언하고 오는 10월까지 전 제품에 대해 ‘Non-GMO’를 실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풀무원 (13,760원 ▲930 +7.25%)은 지난 2000년 8월 두부와 콩나물 원료인 콩에 대해 ‘Non-GMO’를 선언한 이후 콩은 물론 전분당(과당, 포도당, 저당, 물엿 등)과 옥수수기름(옥배유)도 Non-GMO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콩기름의 경우 대부분 GMO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부 제품에 이를 사용해 왔다고 풀무원 측은 설명했다.



풀무원은 앞으로 유부와 조미김 등 일부 제품에서 사용되는 콩기름도 엄선한 Non-GMO나 미강유 등으로 대체해 사용할 계획이다. 추후 원료사용 시 GMO 검사성적서나 정부증명서, 또는 구분관리유통증명서를 반드시 확보해 관리할 예정이다.

풀무원의 이번 ‘Non-GMO’ 선언은 유럽, 중국 등 다수의 원료 공급처를 통해 현재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자사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Non-GMO 원료와 타피오카 등 비GMO 유래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이 확보됨에 따라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분당과 옥수수기름은 기존처럼 이미 확보된 원료를 사용해 계속 Non-GMO를 유지할 예정이다. 콩기름의 경우 Non-GMO로의 대체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오는 10월까지 콩기름 포함 전 제품에 Non-GMO 실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수년간 콩과 콩가공 제품에 대한 GMO 검사를 위해 연간 4억 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되는 정기 수거 분석을 매월 실시해 왔고, Non-GMO 원료 확보에 약 23억 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승우 풀무원사장은 “로하스 선도 기업으로서 안전성 논란이 있는 GMO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철저히 관리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향후 GMO가 사회적으로 수용되기 전까지 Non-GMO 제품만을 출시하고 정부의 GMO 표시제도 개선에도 적극 협조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