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511선까지 추락하면서 3% 넘게 급락하는 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는 개장초부터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미결제약정이 9500계약 이상 증가하는 것에 비추어 이같은 외인 선물 순매수가 신규매수로 추정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인 선물 매수가 공매도분에 대한 헤지매수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7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순매도가 대차거래를 통한 공매도분을 상당부분 포함하고 있는데 주가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외국인이 매도차익거래(현물매도-선물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선물 순매수로 인해 베이시스가 높아지면서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가 유발되는 시점을 이용, 외국인이 보유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증권사의 한 선물옵션 담당자는 "최근 외국인의 선물매매 거래는 옵션이나 주식 등 어떠한 것과도 상관 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하루가 달리 대규모 순매도와 순매수를 반복하고 있는 진짜 이유는 선물 매매에 나서는 외인 당사자와 이들의 주문을 처리하는 브로커 외엔 알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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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쿼드러플위칭데이 이후 2만3410계약까지 증가한 뒤 지난 11일 7106계약으로 급감했던 외인의 9월물 누적순매수 포지션이 이날 다시 1만2000계약을 상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