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매도·수급불안…1510선도 '아찔'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7.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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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신용위기 재부각에 급락…외인, 27일째 '팔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와 미국발 신용위기 재부각에 따른 아시아 주요증시의 하락 등 영향으로 전날 대비 3% 가까이 빠지면서 1510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에 대응할 기관의 수급이 여의치 않아 낙폭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에 비해 41.23포인트(2.65%) 급락한 1517.39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정책당국이 부도 위기에 몰린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책을 내놨지만 대형 투자은행으로 불씨가 번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197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2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쳐줄 기관도 관망세를 유지하며 3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2342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약세다. 건설은 6% 이상 폭락세다.


미국발 2차 신용위기가 그렇지 않아도 부진에 빠진 국내 건설사들의 유동성에 타격을 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GS건설 (19,160원 ▲80 +0.42%)은 전날에 비해 9.9% 폭락한 9만2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기업 (113원 ▼91 -44.6%)남광토건 (6,400원 ▲50 +0.79%)은 7% 이상 하락중이다.



금호산업 (3,210원 ▼30 -0.93%)벽산건설 (0원 %), 삼호 (14,350원 ▲350 +2.50%) 등도 5%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도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외환은행 (0원 %)은 전날에 비해 5.6% 급락한 1만2700원이다. 국민은행 (0원 %)도 3.3% 내린 5만6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는 2.1% 하락하고 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전날대비 4.4% 하락한 10만7500원이다.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도 4% 이상 하락세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0.9% 내린 5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해 115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698개이다. 보합은 39개 종목이다.

GS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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