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 넘게 하락…기관마저 매도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7.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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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27일째 '팔자' 수급공백 심화…亞증시 일제 하락

미국발 금융위기 재연 우려감이 확산되며 코스피지수가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외국인이 27일 연속 주식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지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전날에 비해 31.42포인트(2.02%) 하락한 1527.20을 기록하고 있다.



미정부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책을 내놓았지만 금융업종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미증시가 전강후약을 보임에 따라 전날 후장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아시아증시가 개장초부터 하락세를 고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869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27일 연속 7조3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수선물을 6142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지수 방향성과 무관한 모습이다.



외인 매도공세 속에서도 기관마저 주식매도에 나서고 있어 수급공백이 심화되고 있다. 투신이 282억원을 순매도하고 연기금도 163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증시 안전판이 실종된 상태다.
개인이 8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던 운수장비 업종마저 하락대열에 가담했다.

KT&G (107,100원 ▲400 +0.37%)가 2.7% 급등하며 시총 상위 15위 중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도 1%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현대미포조선 (105,900원 ▲2,500 +2.42%)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총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2% 가까이 떨어지고 있으며 LG전자 (110,100원 ▲600 +0.55%)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는 3%대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업종도 3%대 급락하고 있다. 국민은행 (0원 %),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 우리금융 (11,900원 0.0%)이 모두 3% 이상 내리고 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SK텔레콤 (57,500원 ▼900 -1.54%), KT (41,800원 ▲100 +0.24%) 등 통신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151개로 줄어들었다.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605개로 장초반에 비해 하락종목수가 배로 늘었다. 보합은 59개 종목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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