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증시, IT보다 중국수혜주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7.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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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 철강·조선·기계 등 낙폭컸고 환율안정 수혜 예상

신영증권은 15일 "신용위기의 급한 불도 꺼지고 있고, 유가도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낙폭이 컸던 중국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철강이나 조선,기계 등 중국 수혜주의 경우 낙폭도 컸을 뿐더러 얼마 전에 단기 바닥을 확인한 중국증시의 안정적인 흐름에서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IT업종의 경우에는 원가 상승과 수요 감소를 반영해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또 원 달러 환율이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환율 노출이 큰 IT업종에 비해 중국 수혜주가 단기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금 시장에서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국제유가로 현재 기술적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며 향후 하향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동지역의 장세 불안이 전면전 양상으로 확산되지 않는 이상 국제유가가 반락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남아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완화될 경우 유가 하락 속도는 시장의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유가의 120일 이격도는126.2을 기록 중이며,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6월6일에는 국제유가의 120일 이격도가 130을 넘어섰다는 것.

이 연구원은 "1987년 이후 국제유가의 이격도가 130을 넘었던 사례는 총 89차례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지난 90년대 초반 걸프전으로 유가가 급등할 당시 이격도 130을 넘어섰던 사례가 62차례로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라며 "이는 최근 국제유가가 일반적인 수준을 벗어나 있으며 과열일 대로 과열임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미국의 금융 구제안이 신용 위기의 급한 불은 끌 수 있다며 최근의 금융위기는 지난 3월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6월 초 이후 증시의 하락 배경에는 신용평가사들의 IB와 모노라인에 대한 투자 의견 하향에서 촉발된 신용 위기가 자리잡고 있었다"며 "이번 조치는 또 다시 불거진 신용 위기의 급한 불을 끄는 정도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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