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5% 인상… 산업용부터 순차적으로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7.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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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산업용을 시작으로 전기요금이 차례로 인상된다.

13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7일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5% 정도 올리는 내용의 전기요금 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가정용 전기 요금의 56% 수준인 산업용 전기를 위주로 요금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물가 상승 상황을 봐 가며 일반용과 가정용 전기 요금도 차례로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이윤호 지난달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경총포럼에 참석해 "기업하는 사람들은 내년에 전기요금이 최소 10% 정도 더 들어갈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전 (21,950원 ▼250 -1.13%)은 올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연료비 부담이 4조7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전기요금 동결로 올 1분기에만 2195억원의 적자를 보였으며 2분기 적자 폭은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전기요금 외에 가스요금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관계 부처간 협의를 통해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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