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납품비리' 의혹 한국전력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8.07.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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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급 간부 1명 현장서 체포

한국전력의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문무일)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관과 한전 측에 전산시스템을 납품한 업체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수사관들을 본관 정모 비서실장과 나 과장 사무실로 보내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압수수색 현장에서 납품업체들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나모과장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과장은 지난해 한전 통합전산망 구축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두 2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납품업체들이 사업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해 한전 임직원들에게 리베이트를 건넨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여왔다.

한편 검찰은 나 과장을 상대로 윗선 개입 여부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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