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07.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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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조4580억·영업익 1조8850억…올해 실적목표 상향

포스코 (375,000원 ▼500 -0.13%)가 2/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 수출 호조, 생산성 향상 등이 견인차가 됐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포스코는 11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2/4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매출은 7조4580억원, 영업이익은 1조88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다. 매출은 전분기 6조66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 2005년 1/4분기 기록한 1조7760억원을 각각 뛰어넘었다. 시장 평균 예상치인 매출 7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5840억원 보다도 좋은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48.0% 급증했다.



2/4분기 순이익도 1조4910억원으로 2005년 1/4분기 기록했던 종전 사상최고치 1조3000억원을 2000억원 가량 웃돌았다.

연결기준 2/4분기 매출은 10조5790억원으로 1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2조1420억원으로 2조원을 넘었다.

포스코 2008년 2/4분기 영업실적

포스코, 2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2분기 조강생산량은 포항 2제강 탈린로 개조 등 설비합리화와 포항 3고로의 일일 세계 최고 출선량 기록 달성 등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7.8% 증가한 842만 9000톤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이같은 실적 호조는 자동차강판, 고기능 열연 등 전략제품 판매가 전년동기비 6.7% 증가한 483만2000톤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외 철강가격 회복 및 원가절감 성과 때문이다.

수출가격은 국내 가격보다 상승세가 더 높아 수출에 따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늘어난 2조2740 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1일부로 소급 적용되는 원료비 인상분이 재고 활용, 장거리 운송 등으로 2/4분기에 100% 반영되지 않은 것도 경영성과에 2/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전사적인 6시그마 및 혁신활동으로 분기마다 2000억원 이상의 원가를 지속 절감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

2분기 동안 포항 및 광양제철소는 제강공정에서 발행하는 철분함유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내화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등 원재료비를 2003억원 절감했다. 이에 따라 당초 7506억원이던 올해 원가절감 목표액도 8606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측은 하반기에도 국제 철강가격이 강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매출액은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은 원료가격 상승분이 100% 반영되면서 다소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이번 분기 실적 등을 감안해 올해 매출액 목표를 27조9000억원에서 31조원으로,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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