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 “18대 국회, 정책·소통·상생국회”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07.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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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 “18대 국회, 정책·소통·상생국회”


김형오 국회의장은 11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정책국회' 국민과 항상 눈높이를 맞추는 '소통 국회',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운영하는 '상생국회'를 실현하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개원식에서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말로 18대 국회를 시작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달 넘게 원 구성조차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면서 국민들께 적지 않는 실망과 염려를 안겨 드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18대 국회는 역사적으로 세 가지 새로운 소명을 부여 받고 있다"며 제헌 60년을 맞아 선진화의 길을 닦는데 앞장 설 것, 시대 변화를 반영하는 헌법을 만들 것, 국회가 입법부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확고히 할 것 등을 강조했다.



이어 "1987년 제9차 헌법 개정을 통해 우리는 다섯 분의 대통령을 선출했고 여섯 번의 총선거를 치렀으나 20년이 지난 지금, 개헌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국회에 '헌법연구자문위원회'를 두어 개헌에 대한 연구를 깊이 있고 차분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초리는 차갑기만 하다"며 "국회가 '정치의 중심'에 서서 국민의 역동적 에너지를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고 모든 이견과 갈등을 가져와 녹여내는 '소통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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