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청년 봉사단' 스타트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7.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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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민간 해외봉사단, 연간 1000명 파견

현대·기아차그룹이 11일 '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창단했다.

봉사단은 오는 15일부터 8월 말까지 중국, 인도, 터키, 태국, 헝가리 등 5개국에서 환경, 지역복지, 의료, 음식문화 부문의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창단식에는 1기 봉사단 500명을 비롯해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고승덕 국회의원, 이강현 세계자원봉사협회 회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김용문 현대·기아차 부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봉사단의 단장을 맡은 김용문 부회장은 "미래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글로벌 경쟁시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통해 세계 시민으로서의 넓은 시야와 따뜻한 가슴을 갖춰 대한민국을 세계의 책임 있는 리더로 성장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 파견봉사단 대표 김우섭(아주대 경제학과 3학년)군은 "봉사단 1기로 선발돼 기쁘다"며 "미래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고, 세계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확대와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글로벌 청년 봉사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민간 해외봉사단으로는 국내 최대인 연간 1000명 규모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각각 500명씩을 파견할 계획이다. 1기 선발에는 총 1만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번 봉사단에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해외 경험을 갖기 힘든 기초생활수급대상, 소년소녀 가장, 교통사고 유자녀 등에 특별 가산점을 부여해 70여 명을 선발했으며 해외 파견 준비를 위한 국내 교통비와 여권 발급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했다.


청년봉사단은 2박 3일간의 기본 교육을 수료한 후 15일 중국 60명, 인도 20명을 시작으로 8월말까지 총 14차에 걸쳐 중국, 인도, 터키, 헝가리, 태국 등 5개국으로 파견되며, 평균 2주 동안 프로그램별로 특화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봉사단은 중국 내몽고 차칸노르 사막 생태복원을 위한 ‘현대 그린존’ 초원 조성, 인도 첸나이 지역 시설개선과 교육봉사 및 ‘열린의사회’와 함께하는 무료진료,글로벌 문화교류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한국음식 소개 활동 등을 벌이게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청년봉사단원의 멘토 역할을 수행할 임직원 봉사단, 해외봉사 전문리더 등이 함께 파견돼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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