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장관, "원전 7~10개 건설해야"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7.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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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원자력발전소 추가 건설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위한 공론화 작업에 들어갔다.

이 장관은 1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원자력 발전은 국민의 공감대를 얻어 더 확대하자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이 확정된 것 외에 2030년까지 원전 7~10기를 더 건설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4일 열린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2030년 원전 발전 비율을 6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원전을 9~13기를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추가 원전 건설 계획은 올해 하반기중 열릴 예정인 국가에너지위원회 회의에서 확정된다.



이 장관은 "원자력은 그 원료인 우라늄 가격이나 수급 불안요인이 없고 발전 원가가 아주 낮다"며 "결국은 우리가 원자력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건설과 관련해서는 "아직 시급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공론화 해서 승인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며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도 주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민간 부문 에너지 절약 강제에 대해서는 "원유 가격이 아무리 낮더라도 수급상 문제가 생기면 강제조치, 석유할당제를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그런 상황이 될 가능성은 아주 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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