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 측에서 페이퍼 컴퍼니가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하는 데 대해 "페이퍼 컴퍼니가 동원된 것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 페이퍼 컴퍼니에 자금을 제공한 회사가 노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회사에 흘러들어간 자금을 추적한 결과, 노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과 연결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 전 대통령 측이 봉하마을에서 원본디스크의 시리얼넘버를 대조한 결과 원본이 아닌 사본이며 원본디스크는 파기했다'는 주장에 대해 "원본디스크가 파기되었다는 기록 등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원본디스크를 파기했다면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파기했고 저장된 자료의 유출 방지를 위해 어떤 보안조치를 취했는지 파기기록 일체에 대해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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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 9일 "노 전 대통령 측이 국가기록물을 반출하기 위해 이지원 시스템(청와대 온라인업무관리시스템)과 동일한 별도의 이지원 시스템을 S사를 통해 제작했으며 페이퍼 컴퍼니를 내세워 S사와 차명계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가 밝힌 ㈜디네드의 현 주소지 사무실에는 지난 7일자로 새 입주자가 이사해온 상태다. 이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는 '해당 사무실에 디네드라는 회사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개인 정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