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락에 뉴욕 증시 일제 상승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7.09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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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개월래 최대폭으로 급락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 상승했다.
금융 불안심리가 지속되면서 등락을 거듭하던 증시는 유가 하락폭이 배럴당 6달러까지 확대되면서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52.41포인트(1.36%) 오른 1만1384.3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21.34포인트(1.70%) 상승, 1273.6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51.10포인트(2.28%) 오른 2294.42로 장을 마쳐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자금 부족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금융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기존 주택 판매의 선행 지표인 5월 미결주택매매가 전월대비 4.7% 하락했다는 소식 등으로 장 초반 등락이 거듭됐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3월 도입한 월가 투자은행에 대한 대출을 내년까지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은 투자자들에게 위안을 줬다.



무엇보다 수요감소 전망과 달러강세, 상품시장의 전반적 하락으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중반대까지 떨어진 점이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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