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와이저'인수전 소송 비화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7.09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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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이저 부시 "인베브, '기만행위'" 고소

미국의 대표적 맥주인 '버드와이저' 메이커 안호이저 부시에 대한 인수합병 시도가 법정공방으로 비화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언론에 따르면 안호이저 부시는 자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있는 벨기에 맥주회사 인베브를 세인트 루이스 지방법원에 고소했다.

안호이저 부시는 인베브가 자사에 대해 주당 65달러 인수 제안을 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포하는 등 기만적 행위(deceptive conduct)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인베브는 인수제의를 거부한 안호이저 부시의 이사진 교체를 시도하는 등 최근 인수전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7일 안호이저 부시의 본사가 있는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버드와이저를 외국에 매각하는 것을 법으로 막을수는 없지만 외국에 팔린다면 이는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밝히는 등 버드와이저 매각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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