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우선협상자 10월 선정될 듯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김익태 기자, 최석환 기자 2008.07.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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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내부 목표 조정..당초보다 두달정도 지연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오는 10월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8월말까지로 돼 있던 당초 일정보다 2개월 가량은 늦은 것이다.

대우조선 인수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9일 "산업은행이 10월 우선협상자 선정을 내부 목표로 정하고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당초 8월말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매각 자문사 선정 과정에서의 논란, 대우조선 노조의 매도자 실사 저지 등으로 지연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10월 선정 얘기는 무리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물리적으로 8월말까지 선정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매각 일정은 7월말 매각 공고, 8월 중 인수의향서(LOI) 접수 및 투자안내서(IM, 인포메이션 메모랜덤) 배포를 거쳐, 입찰적격업체(숏리스트) 선정을 위한 예비 입찰, 본입찰 등을 거쳐 10월 중 우선협상자대상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매각 작업을 맡은 산업은행은 기술 유출 우려 등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까지는 현장 실사는 하지 않고, 데이타룸을 활용한 실사만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상장사로 비교적 잘 알려진 기업인데다 골드만삭스의 매각 자문사 철회 과정에서 불거진 기술 유출 문제 등을 고려해 현장 실사 기회는 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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