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중국 은행들은 정부의 인플레 통제의지로 대출이 제한돼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크레디트스위스 분석에 따르면 1억4600만명에 달하는 중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증시가 올 들어서만 46% 급락하자 뒤늦게 주식을 처분해 은행으로 몰려가고 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가계 총예금 2.8조달러 대비 저축성 예금 비율은 1년 최고치인 63%로 높아졌다. 이 비율은 최근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 시장이 장기 침체를 겪으면서 뮤추얼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의 대출 수요도 크게 줄었다.
상하이 APS자산운용의 레오 가오 매니저는 "증시에 전환점이 마련되지 않으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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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기예금 등 중국 시중은행의 저축성 예금 금리는 3.33%로, 요구불예금 금리 0.72%에 비해 4배 정도 높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교통은행, 건설은행, 초상은행, 씨틱은행 등 6개 시중 은행의 요구불 예금 비율이 5.5%포인트 더 낮아져 지난 2006년 수준으로 떨어질 경우 순이자마진은 0.16%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