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여·야·정 원탁회의로 난국 풀자"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김지민 기자 2008.07.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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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대표…김민석 "정치적 사면복권 허락돼"

정세균 "여·야·정 원탁회의로 난국 풀자"


민주당의 새 대표로 6일 선출된 정세균 의원은 당선인사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지키고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총체적 난국을 해결하겠다"며 여당과 정부, 야당이 함께 하는 '여야정 원탁회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정 신임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지금 세계는 세계화, 지식정보화, 민주화, 분권화로 급속하게 변화 발전하고 있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명박 정권은 이러한 세계사적 흐름에 역행함으로써 온 국민의 생활과 나라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서민과 중산층과 중소기업이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체적 난국을 풀기 위해 대통령을 포함한 '국정정상화를 위한 여야정 원탁회의'를 제안한다"며 "국민과 함께 그리고 야당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것이 결코 정권의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정부와 여당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라는 용광로 속에서 새로운 민주당, 강한 민주당,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당으로 태어날 것을 온 국민 앞에 선언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최고위원 당선자는 당선인사에서 "선임 최고위원으로서 정세균 대표를 잘 보필해 한반도 평화와 서민과 중산층을 지키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당선자는 "대의원들께서 정치적 사면과 복권을 허락해주셨다"며 "대선판과 지방선거 승리의 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주선 당선자는 "시계는 살 수 있어도 시간은 살 수 없다고 한다"며 "오늘 이 시간부터 한 톨의 힘과 지혜를 모두 모아 새로운 당을 만드는 데 선두에 서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당선자는 "정체성과 역사성을 토대로 새로운 정책비전을 만드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으며 김진표 당선자는 "전국 각지에 민주당 바람을 불러일으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경선에서 낙선한 추미애 후보는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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