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세균호 출범…최고위원 송영길 등 5명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김지민 기자 2008.07.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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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6일 첫 전국대의원대회(전대)를 열고 정세균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대에서 9540표 중 57.6%인 5495표를 얻었다. 정 의원이 과반득표함으로써 대표경선은 1차 투표에서 승부가 갈렸다.

정 의원과 경합을 벌였던 추미애 의원과 정대철 고문은 막판 단일화라는 승부수를 띄우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조직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추 후보는 26.5%(2528표), 정대철 후보는 15.9%(1517표)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1인 2표제로 진행된 최고위원 경선에선 수도권 지지세를 바탕에 둔 송영길 의원이 1위로 당선됐다. 3062표로 16.1%의 지지를 얻었다.

막판 급부상한 김민석 전 의원은 2위에 올랐다. 2961표를 얻어 15.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주선 후보(2620표)가 3위, 안희정 후보(2435표)가 4위에 각각 올랐으며 김진표 후보는 안 후보에 50표 모자란 2385표를 얻어 5위에 올랐다.

정균환·문학진·이상수·문병호 후보는 낙선했다.

박희태·맹형규 참석= 이날 전대는 손학규·박상천 대표와 김원기 전당대회준비위원장 등 지도부가 오후 1시20분 당기를 앞세우고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대의원 1만2194여명 중 9000여명이 참석해 시작된 전대는 당명개정안 등을 처리한 뒤 3명의 당대표 후보와 9명의 최고위원 후보 등 12명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로 진행됐다.

한나라당에서 온 손님들이 눈에 띄었다. 박희태 대표, 권영세 전 사무총장, 조윤선 대변인 등이다. 박 대표의 전격 방문은 야당을 설득해 국회를 열기 위한 '화합' 행보로 해석됐다.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도 자리를 했으며 이명박 대통령,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은 화환을 보내 이날 전대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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