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BS 정연주 사장 5차 출석 요구할 듯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8.07.0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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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단, 4차 소환요구 불응

검찰이 4차 소환요구에 불응한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해 한 번 더 출석요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의 배임혐의 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3일 4차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정 사장에게 다시 한 번 출석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4일 대책회의를 거쳐 정 사장 측에게 그동안 검찰의 기초조사가 충분히 이뤄졌다는 점을 설명하고 한 차례 더 출석을 요구할 예정"고 밝혔다.



정 사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민변 소속 송호창 변호사는 "그동안 밝혀왔듯 검찰이 수사태도를 바꾼다면 그 때 가서 다시 출석 여부를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검찰의 네 번째 소환요구에 "아무런 상황 변화없이 단순히 반복된 검찰의 출석 요청에는 응하지 않겠다"며 출두하지 않은 바 있다.



정 사장은 KBS가 세무당국이 부과한 2300억원의 법인세에 대해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하고도 항소심에서 500억원을 환급받기로 합의하고 소송을 취하해 배임 의혹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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