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7개 SO 기간망 하나로 묶인다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2008.07.0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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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채널 송출 원가ㆍVoIP 원가 절감 기대

77개 케이블TV사업자(SO)들의 기간망이 하나로 연결된다. 전국 단위의 'SO 광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셈이다.

오광성 한국케이블TV방송 SO협의회장은 6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방송콘텐츠제공사업자(PP)는 현재 위성 등 타 통신사 망을 빌려 채널을 송출하고 있다"며 "전국 77개 SO의 기간망을 연동한 후 이를 통해 채널을 송출하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일명 '전국SO 광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는 PP 손익구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시작됐으며, 이르면 이달 중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 회장은 "SO의 광 전국망으로 채널을 송출하면 PP사는 종전 대비 30%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SO의 인터넷전화(VoIP) 원가도 동시에 절감돼 전체적으로 SO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을 통한 ARPU 증대가 PP 수신료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블TV협회는 오는 2009년까지 현재 케이블TV 시청 가구수인 1500만 세대 중 40% 정도인 600만 세대가 디지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협회 차원의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통신방송이 본격 융합하면서 결합상품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케이블TV방송+초고속인터넷서비스+VoIP'를 묶은 3가지 결합상품으로 본격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또, 이동전화 중심의 결합상품에 대비해 와이브로나 이동전화 사업자와 제휴도 적극 타진하고 있다.

오 회장은 "유료방송 시장은 앞으로도 500만가구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케이블TV에 대한 시청자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가격경쟁력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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