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의 유통을 맡은 예당온라인 (1,387원 ▲26 +1.91%)은 지난 2일 오디션 개발사인 T3엔터테인먼트와의 판권 계약을 2015년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외견상으로는 오디션을 지속적으로 유통하고자 하는 퍼블리싱 업체와 이를 확실한 '캐시카우'로 삼으려는 개발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계약기간과 계약금액에서는 어느 정도 의견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계약기간이 늘어난 이유는 예당온라인에서 오디션에 대한 계약기간을 길게 끌고 감으로써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길 기대해서다.
계약금액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05년 예당온라인이 T3와 오디션에 대한 판권 계약을 맺을 때는 지분 투자 형식으로 계약금이 지급됐다. 이후 예당온라인은 T3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그런데 오디션이 인기 게임으로 등극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번 계약에서 예당온라인은 T3에 해외 대작 수준의 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예당온라인에서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대체로 계약에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오디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출혈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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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사의 이번 계약은 전세계 30개국에서 1억3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동시접속자수만 100만명이 넘는 게임이 가진 힘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