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 "10%이상 신규채용 늘려 고통분담"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7.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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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일자리 창출위한 경제5단체 공동대책 발표' 행사서

"대기업은 현재 고용을 유지한 상태에서 10% 이상 채용을 늘릴 것입니다. 중소기업은 1사 1인 추가 채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것입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5단체 공동대책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원유와 곡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조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 회장은 "능력 있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는 대기업 중심의 구직 행태 때문"이라며 "대기업들이 연관된 중소업체(협력사)들과 공동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의 투자가 필요한데 불필요한 규제로 투자가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다"며 "제2롯데월드 건립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기업의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 규제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막는 규제를 철폐하는 등 시급한 민생법안을 다루기 위해서라도 국회 개원이 하루빨리 이뤄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회장은 이어 "구직난 속에 구인난"이라며 "중소기업들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경식 회장은 "소비가 많이 이뤄져야 기업이 성장한다"며 "고용 창출로 소비가 활발해지고, 다시 소비 활성화로 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할 것"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IMF와 준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IMF 당시 국민들이 합심해 어려운 난관을 극복했던 때와 같은 불법시위와 파업을 자제하는 등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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