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방크·UBS "추가 자본확충 필요없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7.0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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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방크와 UBS가 더 이상 자본 확충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유럽 증시에서 5일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방크는 "2분기 순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UBS의 프터 쿠러 회장도 스위스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UBS는 올해 조달한 294억달러 이외에 더 이상 자금 확충이 필요치 않다"고 설명했다.

독일 뮌헨 소재 머크 핀크의 애널리스트인 콘래드 베커는 "이는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주가 하락 압력이 너무 거세 이 같은 발언이나 조치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치방크는 성명을 통해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기준인 티어1(자기자본비율)이 9%를 유지하고 있으며, 더 이상 추가 자본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도이치방크의 티어1 비율은 지난 1분기말 9.2%를 기록, 회사 목표치인 8~9%를 상회했다.

도이치방크는 오는 3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이치방크는 지난 1분기 5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발표했다.

JP모간체이스 역시 보고서를 통해 "금융권 자산상각의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면서 "현시점에서 은행들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시에떼제네랄의 필리페 콜라 부 최고경영자(CEO)는 "추가 상각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악은 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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