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금빛 물살을 가를 수 있을지는 한국 선수단과 국민들에게 큰 관심사다.
하지만 몹시 힘겨운 도전이다. 박태환은 기록을 더 단축해야 하고, 막강한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한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마이클 펠프스(23·미국), 그랜트 해켓(28·호주)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m에서는 2004아테네올림픽 6관왕인 펠프스가 박태환을 위협하고 있다. 펠프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올림픽수영 대표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10으로 우승하며 올핌픽 출전권을 따냈다.
박태환의 이 부문 최고기록은 1분46초26(아시아신기록). 2초 이상 뒤지는 기록이다. 금메달을 위해서는 기록을 단축해야 하지만 단거리 종목에서 2초 단축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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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에서의 최대 경쟁자는 해켓. 박태환은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3분43초59로 이 부문 개인최고기록이자 아시아신기록을 세웠지만 해켓은 이미 한달 이전 호주선수권대회에서 3분43초15를 기록했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해켓만이 문제가 아니다. 전설이 된 '인간어뢰' 이언 소프의 세계기록 3분40초08을 깨야 한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9관왕을 노리는 펠프스가 이 부문 출전을 포기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3분43초대를 기록한 선수가 2명이나 나와 경쟁은 오히려 더욱 치열해졌다.
1500m에서도 역시 해켓(14분34초56 세계기록 보유)과 경쟁을 펼쳐야 하고 에릭 벤트(27·미국)는 경계대상 1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