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브 "버드와이저 인수 포기 못해"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7.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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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맥주회사 인베브가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안호이저부시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버드와이저는 지난달 27일 인베브의 인수 제안을 정식으로 거절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베브는 1일(현지시간) "주당 65달러에 안호이저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으며 되도록 우호적으로 인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브리토 인베브 최고경영자는 "제안 가격은 안호이저 기업 가치를 정확하고 공정하게 반영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안호이저들의 주주들이 이 제안에 대해 투표를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인베브는 지난달 463억달러에 달하는 안호이저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수 후에는 이사회를 교체하겠다고 밝혔었다. 안호이저는 적대적 인수 제안을 거절하면서 10억달러의 연간 비용 절감을 통해 주당순이익을 끌어올리겠다며 주주들을 설득했다.



KBC증권의 윔 호스트 애널리스트는 "전략적인 제스처"라고 지적하며 "주당 65달러를 통해서는 우호적인 인수가 될 수 없다. 여전히 안호이저 이사진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호이저측은 주당 65달러의 인수 제안 가격이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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