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7월국회 소집요구…협상 '총력'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7.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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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가축법 개정…국제범위 안에서 들어줄 수도"

한나라당은 1일 한달째 쉬고 있는 18대 국회 개원과 관련해 7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키로 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6월 한달을 허비했기 때문에 7월 임시국회를 조속히 열어서 긴급현안질의를 하고 시급한 민생현안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유가·고물가 후속대책 관련법안 처리와 국회의장단 선출,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해야 하고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연장동의안도 18일에 해줘야 한다"고 산적한 과제를 열거하며 통합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야당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요구도 일정부분 들어주기로 하는 등 전향적 제스처도 취했다.

홍 원내대표는 자유선진당이 전날 제안한 등원조건 5가지 중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요구에 대해 "국제기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정하는 것은 우리가 들어줄 수 있다"고 했다.



또 나머지 △쇠고기 국정조사 △개원 직후 쇠고기 관련 긴급현안질의 △통상절차법 제정 △여야정 대책기구 구성 제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 "들어줄 수 있다"며 "오늘 11시에 선진당과 만나서 정식 개원협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일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등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다만 민주당과의 개원 협상에 대해선 "한나라당이 먼저 발표하는 것은 민주당에서 신뢰를 깬다는 항의가 자꾸 들어오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에 전한 제안도 "14개를 제안했니, 13개를 했니 얘기가 많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국회 개원과 관련된 문제이고 4년간 국회운영과 관련된 문제, 원 구성과 관련된 문제"라고만 했다.


한편 말이 나왔던 한나라당 단독등원과 관련, 조윤선 대변인은 "절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만에 하나 일부 정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한나라당 단독등원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합의개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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