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주가 반등, 매수할 기회"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6.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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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

7월 주식시장이 저점을 테스트한 후 상승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나대투증권은 3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이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지만 유럽 경기둔화를 감안하면 긴축강도가 강화되기 어려울 것이며 미국의 신용경색 문제는 투자은행 실적발표 이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7월 전반부에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더 없이 매력적인 가격에 주식을 편입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전망이다.



7월 이후 가장 큰 시장 변수로는 유가와 미국 신용경색을 꼽았다. 하나대투증권은 수요증가 등 중장기적 유가상승 요인을 무시할 수 없지만, 올해 들어 유가가 과도하게 상승해 단기적으로 기술적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ECB의 금리 인상이 유가 안정에 가장 큰 리스크인데 유럽의 경기둔화를 감안한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7월 초 ECB 회의는 리스크 해소의 기회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신용경색 역시 금융권 전반적인 문제에서 부분적인 문제로 축소되고 있다고 하나대투증권은 분석했다.

시장상황의 긍정적 변화 가능성 외에 국내 기업의 기업이익 전망이 건재하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점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최근 대외여건의 불안에도 국내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이 건재했고, 그에 반해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지적이다.


하나대투증권은 "ECB 정책 리스크 해소 등의 시장 변화와 개선되고 있는 기업이익 모멘텀이 하반기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현재 매수전략은 장기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IT, 철강, 금융주를 꼽았다. IT주가 최근 주가조정을 주도하고 있지만, 상반기 동안 양호한 실적을 감안하면 오히려 가격적으로 접근하기 유리한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철강업종은 비용상승형 인플레이션 속에서 판매가격에 이를 전가해 2분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측면에서, 금융업종은 미국 투자은행 실적발표 이후 신용경색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추천종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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