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디지털미디어(DM)총괄 내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삼성SDI의 PDP사업부문을 1인의 경영자가 총괄 경영하는 방식이다.
삼성SDI는 이같은 통합경영방식과 관련, 직원들에게 지난 26일과 27일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이번주 초까지 이같은 설명회를 진행한 후 주중반에 PDP 사업부문 통합경영 방식에 대한 최종안을 발표한다.
이같은 통합경영 방식은 박종우 삼성전자 DM총괄 사장이 테크윈의 카메라사업부문을 맡은 형태와 같다. 1명의 지휘라인을 통해 사업부문의 물리적 통합 없이도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형태다.
이와 관련 삼성SDI 일부 부서에서는 지난 26일 저녁 회의를 소집한 뒤 삼성SDI PDP사업부를 삼성전자 디지털멀티미디어(DM)총괄 내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통합경영키로 결정했으며, 이같은 내용을 27일 오후 메일을 통해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삼성SDI는 최근 진행한 설명회에서PDP세트와 모듈업체가 분리되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같은 구조는 삼성그룹밖에 없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PDP 모듈 업체 중 마쓰시타나 LG전자는 PDP 모듈과 세트를 함께 하고 있지만 삼성SDI는 삼성전자와 모듈 및 세트가 분리돼 있어 경쟁력 약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로서는 영업손실률이 10%넘는 적자에 허덕이던 PDP사업부를 떼어낼 경우 장기적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은 최근 삼성SDI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적자였던 PDP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오는 201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삼성SDI PDP사업부의 처리문제는 시장의 가장 큰 관심거리"라며 "PDP사업부를 넘길 경우 주가가 10만원을 웃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