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이저, 인베브 인수 거부 뜻 굳혀-WSJ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6.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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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극 맥주업체인 안호이저부시가 인베브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제안을 거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안호이저가 이주 초부터 인베브의 인수 제안을 거부할 방침을 정하고 이에대한 정지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안호이저는 제안을 거부한 뒤 곧바로 새로운 발전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지만 새 발전 전략은 테마파크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주가 부양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안호이저 경영진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인베브는 주주에 대한 직접 설득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당수 주주들은 인베브 제안에 대해 호의를 표했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인베브(벨기에)는 지난달 23일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업계 3위 안호이저에 적대적 M&A를 제안했다.

당시 인베브가 제시한 인수가는 463억5000만달러(주당 65달러)로, 이는 제안 전날인 지난달 22일 종가에 약 30% 프리미엄이 더해진 수준이다.

인베브가 안호이저를 인수할 경우, 세계 맥주업계 25% 점유율의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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