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캐주얼 장르'로 저변확대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06.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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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토종게임 "10년 비상 준비하라"

엔씨소프트, '캐주얼 장르'로 저변확대


지난 4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서울 테헤란로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웠다. 10년된 '리니지'를 기념하는 자리인듯 지켜보는 업계 관계자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리니지는 국내 게임업계에 이정표를 제시하고, 온라인 게임을 하나의 산업으로 우뚝서게 만들었다.

98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후 15개월만에 100만명의 회원을 모집한 리니지는 지난 1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4114억원에 달한다. 국산자동차 7만9000대를 판 것과 맞먹는 실적이다(1대당 평균가 1868만원).



2003년 상용화된 리니지2 역시 최고의 3D 그래픽을 통한 사실감으로 국내 게임사에 한 획을 그었다. 120명의 개발자와 1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리니지2 이후, 온라인 게임은 점차 대작화 되는 조류를 형성했다.
↑ 엔씨소프트 '아이온' 게임↑ 엔씨소프트 '아이온' 게임
리니지가 열 돌이 되면서 엔씨소프트도 기업으로서 성숙기를 맞고 있다. 게임 개발에만 집중했던 조직은 중견기업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회계기준은 신작 개발비를 모두 비용으로 처리할 만큼, 보수적이다. 다른 게임사들이 무형자산으로 처리하는 것과는 대조적 모습이다.

MMORG에서 캐주얼 장르로 게임의 저변도 넓히고 있다. 댄스게임 '러브비트'가 4분기 상용화되고 '펀치몬스터'와 '드래고니카'도 하반기 중 상용화될 예정이다. FPS게임 '포인트블랭크'는 3분기 상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대 기대작은 역시 MMORPG '아이온'. 7월에 3차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매년 1~2편의 글로벌 대작 게임을 발표하는 시스템을 갖춘 만큼, 7월 쇼케이스를 통해 차기작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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