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는 오는 10월 1일 이후 적립하는 마일리지에 대해 유효기간을 도입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단 오는 9월 말까지 누적된 마일리지에 대해서는 유효기간을 적용하지 않고 기존처럼 평생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마일리지 제도가 영구 누적 제도로 회사 경영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신용카드 제휴 등으로 회원들의 누적 마일리지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마일리지 개편은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 기회가 적어 불편했던 점들을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마일리지를 해소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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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올 1·4분기 지난해 말(605억원)보다 30억원가량 늘어난 635억원의 마일리지 충당금을 적립했다. 지난 2006년(512억원)에 비해 무려 123억원가량 늘어났다.
아시아나는 마일리지 좌석 확대 등 마일리지를 해소할 만한 대책도 선보였다.
우선 회원들이 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각 노선에서 최대 25%를 마일리지 좌석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또 마일리지가 적어 탑승권 구입에 활용할 수 없는 회원들을 위해 인터넷쇼핑몰과 기내 면세점, 메가박스와 CGV 등 영화관, 빕스 등 외식업체 등으로 제휴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마일리지 좌석비율은 노선별로 다를 수 있으며 이용객이 많은 성수기의 경우는 정확한 수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영화관, 외식업체 등과의 정확한 제휴 내용은 오는 10월에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은 다음달 1일부터 적립되는 마일리지에 대해 5년 유효기간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