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한밤 모래 쟁탈전…'국민토성'을 쌓아라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6.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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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를 지켜라!


한밤에 '모래사수' 작전이 벌어졌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관하는 '48시간 비상국민행동' 이틀째인 21일 밤. 이날은 경찰의 차단벽에 맞서 모래주머니로 '국민토성'을 쌓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불법시위'에 사용할 물품을 압수한다는 명목으로 이날 새벽 한차례 대형트럭 두 대 분량의 모래를 압수했다. 대책회의 측이 저녁에 다시 소형 트럭 두 대 분량의 모래를 조달했으나 한 대가 서울역 인근에서 경찰의 제지에 발이 묶였다.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시청 앞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시위 중이던 시민 수 만여 명 중 일부는 급히 서울역으로 향했다. 뺏긴 차량 열쇠를 찾지 못하자 시민들은 모래를 직접 비닐봉투 등에 담아 일일이 운반했다.

밤 11시쯤 쌓아 올린 '국민토성'을 딛고 일부 시위대들은 경찰버스 위로 올라가 깃발 50여 개를 흔들었다.

이날 촛불시위는 밤샘시위로 이어졌으며 경찰과 격렬히 대치하다 22일 오전 9시쯤 완전 해산했다.


ⓒ이명근 기자ⓒ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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