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토공 신임 사장 사실상 확정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8.06.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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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덕 전 차관·이종상 전 본부장… 빠르면 이번주 중 취임예정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신임 사장으로 최재덕(60) 전 건설교통부 차관과 이종상(59) 전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이 각각 사실상 확정됐다. 임명절차만 남아 있어 빠르면 이번 주중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신임사장으로 최 전 차관과 이 전 본부장이 사실상 확정돼 임명절차를 밟고 있다.



최 전 차관은 청와대 비서진 교체 등 여권 내부 정비작업 때문에 아직 대통령의 최종 결재를 받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출신에 서울대를 졸업한 최 전 차관은 행정고시 18회로 공직에 입문해 건설교통부에서 국토정책국장, 주택도시국장, 광역교통정책실장, 차관보를 거쳐 참여정부 첫 건교부 차관을 지냈다.



이후 대한건설협회 산하 연구기관인 건설산업연구원 원장과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 사장 등을 지냈으며 이명박정부 출범을 위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에서 위원을 맡기도 했다.

토지공사 신임 사장을 맡을 이종상 전 본부장(1급)은 경남고-서울대를 거쳤으며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에서 잠시 직장생활을 하다가 제13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주로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도시계획국장, 건전안전본부장을 거쳐 균형발전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들 신임 사장은 정부의 공공부분개혁에 따라 두 공기업의 통폐합 문제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주공은 '선(先)통합 後(후) 구조조정'을 주장하는 반면 토공은 이와 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어 양 기관이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청와대가 선 통합으로 가닥을 잡아 토공의 반발이 컸으나, 최근에는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기능조정을 먼저 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주공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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