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천재' 박병원 경제수석](https://thumb.mt.co.kr/06/2008/06/2008062016411194117_1.jpg/dims/optimize/)
내용 파악이 빠르고 암기력이 뛰어난데다 아이디어도 풍부하다. 거시정책, 예산 등 전공 분야는 물론 금융, 세제, 부동산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내공'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경부 차관보, 차관을 거치면서 확보한 넓은 시야도 강점이다.
박 수석은 또 어떤 문서든 일일이 밑줄을 쳐가며 꼼꼼히 읽는 '노력파'이기도 하다. 동시에 웬만한 내용은 모두 숙지하고, 외부회의를 갈 때도 꼭 필요한 자료만 챙겨서 가는 '실용파'다.
청와대가 박 수석의 발탁 배경으로 "역대 재경부 간부 중 최고의 전문성과 능력, 인품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박 수석은 또 '원칙론자'로 통할 만큼 소신이 강한 편이다. 참여정부 당시 재경부 차관으로 있으면서 부동산 정책을 놓고 당시 여당 의원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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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법도 직설적이다. 좀처럼 에둘러 말하거나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대언론 관계 덕분에 '설화'를 겪은 사례는 많지 않다.
올초 우리금융 회장으로 있으면서 우리금융 중심의 '메가뱅크론'을 설파하기도 했다. 때문에 박 내정자가 경제수석으로 있는 동안 산업은행,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하는 메가뱅크 방안이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제정책 운영에서 파트너가 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63, 행시 8회)과는 서울대 법대, 재정경제원 선후배 관계다. 지난 1997년 박 내정자가 강경식 경제부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있을 당시 재경원 차관이었던 강 장관과 가까이 지냈다.
◇약력 △1952년 부산 출생 △경기고·서울대 법학과 △미 워싱턴대학원 경제학 석사 △경제기획원 경제조사관실 △대통령비서실 △경제기획원 예산관리과장 △재정경제원 재정계획과장·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재정경제원 장관실 비서실장 △재경부 경제정책국장 △재경부 차관보 △재경부 차관 △우리금융지주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