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분토론에 나선 주성영 의원
김씨는 20일 새벽 MBC '100분토론' 방송 후 시청자의견 게시판에 글을 남겨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친구로부터 황당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며 "주 의원이 내가 고대생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을 전해듣고 정말 화가 났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씨는 이어 "주 의원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전국민이 볼 수 있는 공중파 방송에서 한 학생의 명예를 완전히 훼손했다"고 분노했다. 주 의원의 발언 의도에 대해선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국민들의 진정한 뜻을 어떻게든 깎아 내리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김씨는 2006년 4월 고려대 병설 보건전문대생에게도 고려대 총학생회 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학내 운동을 벌이다 '교수감금' 사건에 연루돼 출교처분을 받았다. 이후 김씨를 포함한 학생 7명은 소송과 승소, 학교측의 항소 등 지루한 법정 공방을 벌이다 지난 3월18일 서울중앙지법이 학생들이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복학하게 됐다.
한편 이날 새벽 주 의원은 '100분토론'에 출연해 지난 주 이 프로그램에 나왔던 김씨를 가리켜 "고려대 여학생 기억나시죠? 이게 김지윤 학생인데, 고려대 학생이 아니다"며 "고려대학교에서 제적을 당한 학생인데 민주노동당 당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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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번 프로그램에 나올 때는 고려대학교 재학생으로 이렇게 나왔다. 이게 얘기가 되느냐"며 '100분토론'도 함께 공격했다. 또 "(김씨는) 대통령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선거운동을 하는 정치인"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