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장관, 석유 생산·소비국 회의 참석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6.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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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국, 31개 기업, 4개 국제기구 참석
-주최국 사우디 원유 증산 선언 가능성

지식경제부는 20일 이윤호 장관이 오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석유 생산국-소비국 회의'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G8 및 석유구출국기구(OPEC) 회원국, 비OPEC 산유국,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주요 소비국 등 38개 국가 각료가 참석한다. 또 골드만삭스 등 31개 투자은행 및 석유 관련 기업 관계자와 유럽연합(EU) 등 4개 국제기구 관계자도 초청됐다.



이번 회의는 압둘라 사우디 국왕이 지난 11일 영국 고든 브라운 총리를 만나 긴급 제안해 열리게 됐다. 참석자들은 유가 급등의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회의에서 고유가가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하고 생산국과 소비국이 함께 노력해 고유가 위기를 타개할 것을 제안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주최 측인 사우디의 경우 적어도 상징적 수준의 증산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광물부 장관은 지난 15일 반기문 유럽연합(UN) 사무총장과 만나 하루 55만배럴을 증산할 방침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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