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평가오류' 트레이더 정직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6.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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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기준 미국 2위 증권사 모간스탠리가 가치 평가 오류를 범한 트레이더의 정직을 결정하는 한편 관련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름 켈러허 모간스탠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가치 산정 과정에서 잘못을 범한 트레이더 1명에게 업무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켈러허 CFO에 따르면 이번 오류로 인해 1억2000만달러 규모의 '부정적 조정'(negative adjustment)이 발생했다.

켈러허 CFO가 문제가 된 트레이더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리먼브라더스와 마찬가지로 이번 가치 산정 잘못도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켈러허 CFO는 이날 인터뷰 도중 이번 사안과 관련, 영국 금융감독청(CFO)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오류 발견 이후 내사를 진행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로써 올해 들어 가치 산정 오류를 시인한 금융사의 수가 최소 3곳으로 늘어났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3월 자산담보부채권(ABS)을 자산 상각 과정에서 일부 트레이더들이 의도적으로 잘못된 가치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같은달 미국 4위 증권사 리먼브라더스는 주식 평가 과정에서 잘못을 범한 런던 지점의 트레이더 2명의 업무를 중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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