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는 18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23억6000만달러,주당 2.24달러)보다 57% 감소한 10억3000만달러(주당 9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감소는 투자 은행 부문의 부진과 주식 거래 감소 영향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이는 팩트셋리서치의 주당 93센트, 블룸버그의 주당 92센트 등 월가 예상치는 상화하는 수준이다.
앞서 리먼브러더스는 14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2분기 연속 순익이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는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실적 부진을 반영, 올들어 2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올들어 17%, 리먼브러더스는 62% 떨어졌다.
모간스탠리 역시 지난해 4분기 첫번째 분기 손실과 함께 94억달러의 자산 상각을 발표했다. 모간스탠리는 지난달 전체 인력의 5%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3000명을 이미 줄였다.
윌리엄 피츠패트릭 옵틱캐피털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아직까지 부진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