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2Q 실적 예상치 상회(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6.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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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95센트로 전년동기보다는 57% 급감

전날 골드만삭스에 이어 모간스탠리가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모간스탠리는 18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23억6000만달러,주당 2.24달러)보다 57% 감소한 10억3000만달러(주당 9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감소는 투자 은행 부문의 부진과 주식 거래 감소 영향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이는 팩트셋리서치의 주당 93센트, 블룸버그의 주당 92센트 등 월가 예상치는 상화하는 수준이다.

앞서 리먼브러더스는 14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2분기 연속 순익이 감소했지만, 월가 예상치는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프론트바넷어소시에이츠의 회장인 마샬 프론트는 "금융회사들에게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모간스탠리라고 해도 큰 역풍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실적 부진을 반영, 올들어 2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올들어 17%, 리먼브러더스는 62% 떨어졌다.



전세계 금융기업들은 지금껏 신용위기 여파로 3920억달러의 자산상각 및 신용손실을 발표했다. 신용경색 여파로 모기지증권, 부채담보부증권(CDO), 차입대출, 채권자산 등의 가격 급락하면서 피해를 입었다.

모간스탠리 역시 지난해 4분기 첫번째 분기 손실과 함께 94억달러의 자산 상각을 발표했다. 모간스탠리는 지난달 전체 인력의 5%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3000명을 이미 줄였다.

윌리엄 피츠패트릭 옵틱캐피털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아직까지 부진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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