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는 레인메이커"... 장기투자 필요

더벨 현상경 기자 2008.06.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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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Korea PEF Forum]독립된 산업으로 성장해야...장기투자ㆍ바이아웃 활성화 등 필요

이 기사는 06월18일(14:1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제1회 코리아 PEF포럼의 참석자들은 PEF가 기업가치제고, 지배구조개선, 고용창출 등의 효과를 얻어낼 수 있는 독립된 '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진정한 PEF는 운용사(GP)와 투자자(LP), 투자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들어내는 '레인메이커'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주제발표 내용.



↑김희석 국민연금 대체투자실장↑김희석 국민연금 대체투자실장


"LP가 선호하는 PEF 운용사"
김희석 국민연금 대체투자실장

PEF 운영에 있어 키맨(key man)들이 LP에게 로열티를 보여야 한다. 또 운영에 있어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이 키맨에게 주어져야 한다. 그래야 양자간 관계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LP입장에서는 GP가 모든 영역을 다 관여하겠다고 하는 것보다 제한된 몇 개의 특정산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설득력 있게 보인다.



"프라이빗 에쿼티의 가치창출"
남동규 우리투자증권 이사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은 주주가치 극대화가 목적이다. 국내 기업들의 이사회에 들어가서 사외이사 선임과정을 보면 일부 큰 기업 제외하고 특징이 있다. 대표이사 지인들이 많고 사회적 명망이나 지위가 있다는 이유로 참석한다. 그러나 이런 분들 중 전체 주주의 이익 대변해 일하는 분은 적다. 바로 이런 부분이 PEF를 통해 기업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김규태 KTB네트워크 전무↑김규태 KTB네트워크 전무
"국내 PEF시장 현황 및 GP와 LP의 윈-윈전략"
김규태 KTB네트워크 전무


LP가 GP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PEF가 산업자본을 육성하는 보완재가 아니라 산업자체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PEF는 시기적으로 초기 단계와 중기단계가 섞여 있다. 아직은 차별성이 없어 신뢰가 부족하다. PEF산업 발전측면으로 볼 때는 블라인드 펀드 쪽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

"왜 바이아웃(Buy out)인가? 바이아웃 펀드의 기업 가치창출 사례"
윤종하 MBK파트너스 대표



재무적 투자 형태보다 바이아웃 투자의 수익률이 월등히 높다. 또 꾸준하다. 결국은 경영권 확보를 통해 기업을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권이 있어야 적극적으로 회사를 바꿀 수 있으면 바꾸고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된다. 최고경영진 선임도 가능하다. 또 MBO(Management Buy Out)가 가능하다.

↑이재우 보고인베스트먼트 대표↑이재우 보고인베스트먼트 대표
"한국 PEF산업의 성장과 과제"
이재우 보고인베스트먼트 대표

PEF가 가진 실력과 경쟁력은 LP와 GP와 매각자, 경영진, 고객의 이익을 모두 맞출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그래서 '레인메이커'라고도 표현한다. 값싼 딜은 없다. 비싸게 사더라도 더 비싸게 팔라고 운용사들에게 2%라는 수수료를 주는 것이다. 해외 LP들은 PEF를 평가할 때 이런 밸류에이션 능력과 딜소싱 과정을 본다. 한마디로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너희들이 기업가치 창출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 여부다.



↑김동철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서비스국장↑김동철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서비스국장
"PEF의 현행과제"
김동철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서비스국장

PEF에 대해서 규제는 없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한다. 투자환경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나 아직 바이아웃 딜에 있어서 경영참여의 문제 등이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감독기관의 역할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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