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육류업체, 신용등급 '정크' 하향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6.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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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가격상승 닭고기 순익 감소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미국 최대 육류가공업체 타이슨푸즈(Tyson Foods)의 신용등급을 '정크'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옥수수 가격 상승으로 사료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타이슨푸즈의 가장 중요한 매출품목인 닭고기 부문 순익이 크게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신용등급을 'BB+'로 한단계 하향한다고 밝혔다. BB+등급부터 정크본드 수준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가격은 미국 중서부 지방을 덮친 폭우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내 최대 옥수수 지배 지역인 아이오아주 옥수수 지배지역 대부분 침수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동물 사료에 사용되는 옥수수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육류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돼 육가공업체의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피치는 또 "생산비용 증가로 돼지고기와 쇠고기 매출 전망도 불투명하다"며 "2년내 추가 등급 하향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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