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 촛불 힘…대표구속도 넘나?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6.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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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전 대표이사 구속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세를 보이던 나우콤 (102,000원 ▲1,900 +1.90%)이 주가를 회복 중이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나우콤은 오후 2시28분 현재 전날보다 20원(0.42%) 오른 473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나우콤은 장 초반 12% 이상 하락한 4105원까지 밀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문용식 대표가 저작권법 위반으로 구속된 충격이 주가에 반영된 것. 곧 무너질 것 같던 주가가 되살아난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정부의 표적 수사론이 대두되면서부터. 보통 정부의 표적 얘기가 나오면 주가가 추가 급락하기 마련이지만 나우콤 주가는 오히려 반대로 움직였다.

문용식 나우콤 대표는 전날 저작권 침해 방조 혐의로 구속됐다. 이 소식과 함께 나우콤측은 즉각 촛불시위의 확산을 차단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네티즌들도 이에 동조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힘없이 밀리던 나우콤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증시에서도 촛불이 공권력을 이긴 셈이다.

한편 법원은 전날 문용식 대표 등 5개 웹스토리지업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나우콤을 비롯한 웹스토리지 7개 업체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4월부터 나우콤(피디박스 클럽박스), KTH(아이디스크), 소프트라인(토토디스크 토토팸), 미디어네트웍스(엠파일), 한국유비쿼터스기술센터(엔디스크), 유즈인터렉티브(와와디스크), 아이서브(폴더플러스), 이지원(위디스크) 등 8개 업체에 대한 저작권 위반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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