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아프리카 대표 구속은 황당 유치한 딴죽"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06.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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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유치" "딴죽"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16일 인터넷방송 사이트 아프리카의 문용식 ㈜나우콤 대표가 구속되자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곧바로 쏟아낸 말들이다.

진 교수는 이날 밤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네티즌들이 벌이던 '공영방송 사수' 촛불시위를 진보신당 칼라TV 진행자로서 현장중계 하던 중 문 대표와의 통화를 통해 구속 사실을 전해들었다.



통화를 마친 진 교수는 방송 진행을 이어가며 "황당한 상황이다. 지금 나우컴 대표가 구속됐다고 한다. 아마도 영화 불법다운로드를 빌미로 삼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인데 누가봐도 뻔하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아프리카를 통해 7~8시간씩 밤잠을 설치며 시위 상황을 본 네티즌들도 시위에 참여한 것과 다름없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동시에 참여하는 형태의 시위를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아프리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이어 "아마 그것이 정부의 심기를 건드렸던 것 같은데 좀 유치하다"며 "정정당당하게 시비를 거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딴죽을 걸고 나오는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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