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STX는 총 539만1225주의 보통주를 주당 5만7100원에 발행해 3078억원을 조달하는 내용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STX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당순이익(EPS) 희석 효과와 자금적인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STX조선이 12% 하락하는 등 다른 계열사들의 주가도 급락했다.
그는 이어 "유상증자가 M&A를 위한 것일 경우 STX의 유상증자 규모로는 부족하다"며 "결국 기타 계열사들의 추가적인 유상증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부각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STX그룹은 최근까지 성공적인 M&A로 그룹 규모를 크게 늘려왔다. 대동조선, 범양상선, 아커야즈 등을 인수하면서 대표적인 조선·해운 그룹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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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애널리스트는 "STX그룹은 대우조선 M&A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좋은 M&A 물건이라면 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 "STX팬오션은 공식적으로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STX조선과 STX엔진 등은 연관성이 있는 기업으로 그룹의 M&A 참여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