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그룹·투자리스크 우려 '목표가↓'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8.06.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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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굿모닝신한證

굿모닝신한증권은 17일 STX조선 (0원 %)의 그룹 및 투자 리스크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4만43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최근 STX 증자로 펀더멘탈 대비 낙폭이 과대함에 따라 '매수'를 유지했다.

조인갑·이종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STX가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는 STX조선의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는 STX의 증자를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오해해 STX조선 등의 추가 증자에 대한 불신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STX의 증자 과정에서 보여준 구조적 문제의 우려감이 부각됐다"며 "여기에 STX조선의 경우 비록 선수금이 원인이기는 하지만 과도한 부채비율이 과거 미포조선과 다르게 증자로 연결될 수 있다는 추론이 확산된 점, 단기 급성장에 따른 성장통에 대한 그룹 투자 리스크가 현실화된 점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인갑·이종환 연구원은 "STX 증자에서 본 것처럼 시장에 대한 기술적 접근이 부족하고, 대우조선해양의 인수가 아닌 STX조선의 부채비율 조절을 위한 증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그룹 리스크와 투자 리스크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STX 증자로 STX조선의 펀더멘탈 대비 낙폭이 과대하고, 그룹의 현금을 감안할 때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가능성도 높지 않음에 따라 인수를 위한 증자에 대한 우려도 기우로 끝날 수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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