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장관, "운송료 문제 동시에 풀어야"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6.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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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기조실장 만나 "운송료 협상 나서달라"
-'자가용 화물차 임시 유상운송 허가'
-"불법행위는 강력 대응"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16일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 국내 30대그룹 기조실장들에게 화물연대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충무로 중앙우체국에서 30대기업 기조실장들과 만나 "운송료를 현실화하기 위해 전체 화주업계가 뜻을 모으는 '동시적 해결 자세'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특히 "각 사업장에서 운송료 협상 타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한두 업체의 노력만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가 장기화할 경우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대의적 차원에서 화주 업계가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화물연대와 지속적으로 접촉해 집단 운송거부 철회를 유도하겠지만 불법행동은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물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차 증편과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투입, 자가용 화물차 유상 운송 허가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집단 운송거부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 오후 제조업계 12개 업종별 단체와 만나 운송료 현실화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14일과 15일에도 화주업계와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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