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 "5월만 같아라"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6.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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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촉·연휴 원인 11.3% 증가… 2005년 이후 최대

5월 백화점 매출이 지식경제부가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유가로 경기가 둔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상류층 소비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경부는 지난달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식경제부가 2005년 매출 증감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수치다.



백화점 매출 가운데서도 명품 매출이 39.1%나 늘었으며, 잡화(17.6%), 식품(13.9%), 가정용품(10.9%)의 매출 증가율도 비교적 높았다. 특히 선물 상품과 명품, 한우 등 고가 상품 위주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매출이 줄어든 품목은 남성의류(-1.7%) 하나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상품권 증정과 사은행사 등 업체들의 판촉 활동이 강화되고 휴일이 증가한 탓에 백화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은 법정 공휴일인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12일)이 월요일이어서 3일 연휴가 두 차례 있었으며 휴일 일수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일 늘었다.

대형마트 역시 매출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증가율은 백화점의 절반 이하인 4.9%에 그쳤다. 식품 매출이 7.1% 증가했고 가정·생활용품(6.4%), 가전·문화용품(4.4%)의 증가율이 비교적 높았지만 스포츠(-3.9%), 잡화(-1.8%)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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