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49% "쇠고기 관련 시위 ‘암묵적 지지’"

김경원 기자 2008.06.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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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중 절반가량이 최근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련 시위에 암묵적 지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10일부터 15일 사이에 전국의 초혼 및 재혼 대상자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최근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련 시위에 배우자감이 견지할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암묵적 지지’(남 47.2%, 여 51.3%)를 첫손에 꼽은 것. 다음으로 ‘자중하는 모습’(남 36.3%, 여 22.4%)이 뒤따랐다.

특기할 사항은 시위에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지지의사(‘시위 앞장’, ‘동참’, ‘암묵적 지지’ 등)를 나타낸 비중이 남성은 58.9%이나 여성은 75.4%로서 여성이 16.5%P나 더 높다는 점이다.



'데이트시 상대가 쇠고기집에 식사하러 가자고 할 경우’ 남성은 ‘별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47.2%)는 의견이 많은 반면 여성은 ‘의식이 없어 보인다’(44.3%)는 생각이 강하다.

그 외 남성은 ‘주관이 뚜렷하다’(24.9%)와 ‘반사회적이다’(10.2%)를 들었고, 여성은 ‘별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22.9%)와 ‘대범하다’(13.1%)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와 비교하여 최근 쇠고기를 먹는 빈도’에 대해서는 남성은 ‘과거와 비슷하다’(43.6%) - ‘다소 적다’(41.0%) - ‘많이 적다’(12.8%) 등의 순으로 답했으나 여성은 ‘다소 적다’(40.8%) - ‘과거와 비슷하다’(32.8%) - ‘많이 적다’(26.4%) 등의 순을 보였다.

종합적으로 보면 남녀 모두 ‘과거보다 빈도가 적다’(‘다소 적다’, ‘많이 적다’)는 응답자가 각각 53.8%와 67.2%로서 과반수를 차지했으나 여기서도 여성의 비중이 13.4%P나 높다.
상기의 통계를 통해 일관적으로 여성들이 사회적 문제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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