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신용등급 'A+'로 상향

더벨 김은정 기자 2008.06.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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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안정된 사업기반 고려… 외부차입 의존 모습 보여"

이 기사는 06월13일(07: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는 12일 한진해운 (5,220원 ▲40 +0.77%)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해운 시황 호조세에 따른 영업실적의 개선과 양호한 영업현금창출력이 주요 평가 요인이 됐다. 지속적인 선박 확충을 통한 선종다각화로 사업기반이 안정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987년 한진그룹에 편입된 한진해운의 2007년 매출액은 6조9360억원으로 컨테이너 81.4%, 벌크 18.4%, 기타 0.2%의 매출구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영업력 강화를 위해 선박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벌크부문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거양해운 흡수합병도 진행 중에 있다.

다만 한기평은 선박투자 규모 확대 등으로 차입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3월말 기준 총 차입금은 2조7126억원이다.

조원무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차입금 상환, 설비투자 등의 소요자금을 대부분 내부창출재원으로 충당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여왔다"면서도 "2006년 이후 소요자금의 일부를 외부차입에 의존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해운 시황의 급격한 악화, 영업실적의 부진, 선박투자 부담 급증으로 현금흐름 및 재무안정성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경우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한진해운, 신용등급 'A+'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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