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EEPROM를 탑재한 스마트카드 칩으로는 최초로 90나노 공정을 적용했다. EEPROM은 전기적으로 데이터를 쓰고 지울 수 있으며, 전원 공급이 끊겨도 저장된 정보를 보관하는 비휘발성 메모리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말 양산에 돌입한다.
또 사용자 인증작업은 더욱 빠르게 하고 변조나 해킹 방지 등 보안 성능은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288KB EEPROM 외에도 72KBㆍ144KB EEPROM이 내장된 스마트카드 칩도 함께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90나노 EEPROM 신제품 3종을 이 달부터 국내외 스마트카드 업체에 샘플로 공급하기 시작해 올해 말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또 90나노 공정 기술이 적용된 320KBㆍ410KB 플래시메모리 내장형 스마트카드 칩은 오는 11월, 12월에 각각 샘플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카드 칩 양산에 돌입해 2006년에 세계 최초로 업계 최대 용량인 1기가바이트(GB)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 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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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06년부터 SIM 카드용 스마트카드 칩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가트너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으로 2007년 스마트카드 칩 전체 시장에서도 1위 자리에 올랐다.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Sullivan)에 따르면 스마트카드 수요는 올해 약 40억7000만 개에서 2012년 약 75억3000만 개 규모로 증가, 연평균 약 17%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카드칩= 스마트카드 칩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소프트웨어 등이 탑재된 시스템LSI(비메모리) 반도체다. 교통카드, 신용카드, 전자주민카드 등과 휴대폰의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돼 사용자 인증, 보안, 개인 정보 저장과 같은 핵심기능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