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美 하이일드채권에 '신중한 낙관론'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6.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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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美 하이일드채권에 '신중한 낙관론'


피델리티자산운용은 9일 미국 하이일드채권(고수익채권)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피델리티 미국 고수익 채권펀드'(FF US High Yield Fund)를 운용하는 할리 랭크(Harley Lank)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향후 몇 달 동안 미국 고수익채권 시장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침체의 위험이 상존하고 기술적 공급물량 부담으로 시장환경은 여전히 어렵다"며 "연방준비위원회가 주택시장의 붕괴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인한 담보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2% 미만인 하이일드채권의 발행사 부도율이 12%에 달했던 2002년초 이후 스프레드가 지금처럼 벌어진 적은 없었다"며 "따라서 시장에서 저평가된 채권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 펀드는 최근 기술, 헬스케어, 조선업종과 상대적으로 수요 강세를 보이는 에너지, 금속·광업섹터의 편입비중을 높였다. 반면 주택건설, 부동산, 게임 업종은 '비중축소'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할리 랭크 매니저는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등 방어적인 섹터의 채권을 선호하며 주택건설, 화학, 기타 경기 관련 소비재 부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라며 "통신 섹터와 소비자 제품 섹터의 비중은 펀더멘털의 약화로 인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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